나 진짜 괜찮다고 하려고 했거든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고 너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하고 연락 늦어도 신경 안 쓰는 척하고 나도 내 할 거 하면서 지내려고 했는데 사실 하나도 안 괜찮아 너 답장 조금만 늦어도 내가 뭐 잘못했나 싶고 아까 내가 한 말이 별로였나 내가 귀찮아진 건가 혹시 마음 식은 건가 별생각이 다 들고 그러다가 또 너한테 이런 거 말하면 부담스러워할까 봐 아무 말도 못 하고 혼자 계속 생각해 근데 웃긴 건 너 연락 하나 오면 방금까지 혼자 우울했던 거 다 까먹고 또 기분 좋아져서 답장 뭐라고 할지 몇 번씩 고민하고 일부러 너무 빨리 답하면 기다린 것 같아 보일까 봐 조금 있다가 보내려고 하는데 사실 알림 뜨자마자 봤고 그냥 너한테 관심 없는 척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 나는 그냥 네가 나 많이 좋아했으면 좋겠고 내가 너 생각하는 만큼 너도 나 생각했으면 좋겠고 다른 사람이랑 있을 때도 한 번쯤 내 생각 났으면 좋겠고 자려고 누웠을 때도 내가 보고 싶었으면 좋겠고 아침에